The Hitchhiker's Guide to the Earth

2015.12.5~7 꽉찬 2박3일 도쿄여행 1일차 본문

Hitchhiking to the Earth/Around the world

2015.12.5~7 꽉찬 2박3일 도쿄여행 1일차

Mathaphor 2020. 3. 14. 02:04

지금까지 가본 해외 여행중에 가장 갑작스럽게 떠나게 된 도쿄 여행.

우리 아이 같은 반 친구 가족과 식사하다가 해외여행 얘기나와서 그자리에서 약속하고 며칠동안 비행기 표, 호텔예약하고 바로 출발하게 됐다. 계획부터 가기까지 3주정도 걸렸다.

 

 

출발은 토요일 오전 7시 45분 ANA항공.

운좋게 표를 사게 된 ANA항공. 토요일 오전 7시 45분 김포발, 월요일 밤 10시 반 김포도착, 꽉꽉 채운 2박 3일 일정이다. 스케쥴 짱인듯.

 단거리 노선인데도 무려 보잉 787 드림라이너 여객기를 운행한다. 최근에 타본 비행기 중 제일 좋은 듯. 실내도 더 쾌적하다. 앞으로 ANA항공 애용하기로 결심!

 

우리가 탈 비행기. 작지만 알찬 보잉 787.

 

우리 아드님은 비행기 앉자 마자 헤드폰 끼고 영화며 게임을 찾아본다. 맨날 저가항공 타다가 일본 ANA 타니 너무 좋아한다.  

 

미리 신청한 차일드 밀. 저가항공보다 조금 비싼 가격인데, 기내식도 좋고 비행기도 좋으니 앞으로는 일본은 무조건 ANA행 애용해야 겠다고 맹세했음. ㅎㅎ. 저 함박스테이크 너무 맛있었다. 아드님꺼 반은 내가 먹었다.(우리 아들이 입이 짧아서...)

 

어른용 기내식.(차일드 밀이 더 맛있었...)

 

앗참!! ANA 항공을 타면, 아이들의 경우 선물을 준다. 스타워즈와 무슨 파트너 쉽을 맺었는지 스타워즈 디자인을 한 아나항공 여객기 비행기 장난감이랑, 아나항공 트럼프카드, 또하나는... 무엇인지 기억이 안나지만 아무튼 셋 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 우리는 역시! 세 개 다 달라고 어여쁜 일본인 스튜어디스에게 졸랐다. 결과는...

 암튼 우리가 받은 트럼프 카드는 여행 내내 우리아이들이 아주 요긴하게 갖고 놀았다. 바로 요것.

우리가 탄 ANA항공 드림라이너 여객기가 그려진 트럼프카드. ㅎ

 

이차저차 하다보니 금방 저멀리 보이는 후지산. 드디어 일본이다.

 

김포에서 나리타까지 2시간. 나리타 공항에서 내려서 미리 예약한 힐튼 도쿄 오다이바 호텔까지 리무진으로 30분남짓 걸린다. 집에서 부산이나 대구가는 것 보다도 훨씬 가깝다. 

 공항서 호텔까지 과정 샷은 생략.

호텔에 도착하니 체크인 시간 3시까지는 한참 남은 시간이라 일단 짐을 맡겨두고 주변 관광에 나선다.

 먼저 호텔밖으로 바로 나가면 아쿠아시티와 사이 공간에 이렇게 전망 겸 휴게 공간이 있다. 레인보우 브릿지와 자유의 여신상 일본판이 보인다.

 

애들은 자유의 여신상이 왜 여기있냐며 놀라는 눈치. 혼란혼란.. 나는 어디? 여기 뉴욕?

 

미리 계획해 둔 레고랜드로 간다. 덱스도쿄비치에 있는 레고랜드 디스커버리 센터.

힐튼호텔, 르다이바 호텔, 아쿠아시티, 다이버시티, 덱스도쿄 등등 도쿄 오다이바의 핫플레이스가 도보 5분이내에 다 모여있다. (힐튼 도쿄 오다이바 위치 짱!)

 레고랜드 입구

 

레고랜드 디스커버리 센터는 말그대로 레고랜드를 가보고 싶은 아이들에게 체험을 시켜주는 공간인 듯 하다. 넓진 않지만 아기자기 볼것이 꽤 있다.

 

도쿄 시내를 레고로 재현해 놨다. 도착하자마자 도쿄 시내 관광 다 했다며 우리 일행 모두 흐뭇.

 

도쿄 타워도 있고 일본왕이 사는 궁도 다 만들어져 있다. 심지어 시간도 흐른다. 조명으로 밤낮이 바뀐다. ㅋㅋ

 

가볼 계획에 속해 있는 아사쿠사. 가보기도 전에 김빠짐?

 

오~! 레인보우 브릿지와 우리가 있는 오다이바도 있다. 심지어 저 크레인 조종도 할 수 있게 해놨다.

 

도쿄 중심가

 

레고 4D영화관도 있다. 토요일이라 사람이 많았는데, 이상하게 일본사람들은 사람은 바글바글해도 복잡하지가 않다. 여행 내내 그게 제일 미스테리 했음. 

레고 4D영화 진짜 재밌었다. 애들도 좋아함. 대사가 일본어라서 아무도 못알아 듣는게 함정.

그 밖에도 탈것도 2개 있고, 도쿄 레고 랜드 정말 강추!!

 가격은 성인 1인 2200엔인가? 아이들은 500엔인가 더 쌌던 것 같다. 500엔인가 더 내면  바로 옆에 마담투소까지 한꺼번에 볼 수 있는 티켓이 있다는데, 우린 마담투소는 관심밖이라 패스.

 

레고랜드 구경 갔다 오니 체크인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일본답게 호텔 프론트 앞에서 줄서서(!?) 체크인 기다려 체크인. 그런데 이게 뭔가...

인터파크를 통해 호텔을 예약했는데, 우린 두가족 방3개를 예약했다. (우리가족 방1개, 친구네 2개) 그런데 우리 방만 예약이 이미 취소되었다는 것 아닌가? 오마이갓.

 그럴리 없다고.. 말하기도 전에 프론트 직원도 당황..(취소했다면 올리가 없잖아!!)

 착해 보이는 일본인 총각이 당황해서 이리저리 알아보더니 일단 그냥 방을 준다.(이런 경우의 호텔 방침인 듯. 심지어 예약한 것보다 좋은 방을 줬다!) 한 40분을 일처리 한다고 기다리고 서있었더니, 결국은 착오가 있었다며 한국 여행사에서 내 이름을 잘못 입력했다며(내이름이 좀 어렵다.. 특히 영어로는.ㅋ), 미안하다며 그냥 더 좋은방을 그냥 쓰게 해준다. 

 고맙다며.. 내일 디즈니랜드 아침일찍 갈거라 디즈니행 버스 예약과 아침 조식 혹시 얼마냐 물어봤더니(조식 없이 룸만 예약해옴) 오~~~ 직원이 쿨하게 2일치 조식 전부를 공짜로 주신다.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며.(이 착한 직원 얼굴은 기억나는데 이름이 기억안난다. 한자로 외워뒀는데...아.. 고멘나사이) 돈으로 치면 이거 얼만가. 우린 거의 50만원을 벌었다. (무료조식 9인분, 룸업그레이드)

호텔은 생각보다 엄청 좋았다. 넓고 

 

우리가족 4명이 모두 잘 수 있는 트리플 룸.

 

경치도 엄청 좋은 방으로 줬다! 저멀리 레인보우 브릿지!

 

체크인하고 잠시 쉬고 또 바로 오다이바 둘러보기.

다이버시티 앞의 건담. 오, 첫인상은... 멋있다! 스고이!

 

근데 자꾸보니 좀... ㅎㅎ 그냥 사실 조각상이나 다름 없다. 불이 번쩍번쩍하고 저 머리만 조금 움직인다.

비너스 포트, 메가웹, 팔레트타운 관람차는 다이버 시티에서 걸어서 한 10분 되는 곳에 있다. 메가웹에 들어가니 우리 모두 눈이 휘둥그레 해 진다. ㅋ 도요타의 미래형 콘셉트카.

이건 수소연료 자동차다.

 

미래형 자동차라 이름도 미라이~

 

시간이 없어서 대충 둘러 봤는데, 상당히 넓고 좋다. 일찍 와서 신청하면 저 왼쪽에 보이는 파란길(전시장 전체에 걸쳐 있다)을 따라 실제 전기차를 주행해 볼수도 있다. 또 저 많은 차들을 다 직접 타 볼수 있다! 도요타 짱인듯.ㅎ

 

팔레트 타운 대관람차. 한바퀴 도는데 16분정도 걸린다고 한다. 높이는 115미터.

오사카에서 대관람차 타본 이후로 우리 가족은 대관람차 매니아가 되었다. ㅎ

 

대관람차 위에서 내려다 보는 도쿄 야경은 정말 멋있다.

 

관람차 타고 나오니 바로 옆에 오락실 같은 곳이 있다. 뽑기 기계가 역시 일본답게 엄청많은데.... 뽑기가 엄청 쉽다!

 심지어 직원이 와서 뽑기 쉽게 인형들을 두세개만 놓아 둔다. 사람들이 뽑아 가면 또 저 걸려있는 것을 친절히 바닥에 놓아 준다. 오마이갓! ㅋ 100엔으로 첫판에 스누피 인형 뽑기 성공!!!! (하지만 그다음에 1000엔으로 10번동안 아무것도 못뽑은게 함정.) 저 스누피인형은 우리 아들과 나의 보물이 되었다. (2대에 걸친 스누피 사랑)

 

저렇게 뽑기 쉽게 놔 주는데.. 난 뭐냐고.. 실력 없다고.. 스누피는 운이었다고..

 

건담쇼가 30분 간격인데, 그중 7시반, 8시반 등은 스페셜 쇼라 그래서 특별히 시간 맞춰 왔다. 하지만 대실망. 그냥 그시간에 다이버 시티 구경할 걸... 

 

추사랑이 왔던 곳으로 유명한 튀김부페, 쿠시야노모노가타리.

 나는 그냥 한 번 가볼만 한 곳 같다. (다른 일행들은 맛있다고 칭찬 ㅎ)

 내가 그냥 쏘쏘했던 이유는.. 결정적으로... 이곳은 튀김 기름을 교체하지를 않는다. 즉 앞사람들이 튀겨먹은 기름을 계속 써서 튀김을 해야 한다는 것... 따라서 가려면 점심이나, 저녁 타임 오픈 첫시간으로 가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우리는 관광다하고, 쓸데없이 건담스페샬쑈까지 구경하고 늦게가서 40분이나 기다려서 들어갔더니.. 난 별로였다.

 

방에 돌아오니 레인보우 브릿지가 우리가족을 다시 반겨준다.

 추사랑이네 집에서도 저 다리가 보인다고 한다. 야노시호와 추사랑 생각(응? 추성훈은?)을 하며 오늘 일정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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